언론보도



[SPEEDMATE] 강원도 고성의 명물 명태

축제위원회 0 5,180

강원도 고성의 명물 명태

어민들의 고단한 삶과 항구도시의 향수가 묻어나는 명태 축제
어떻게 가지

명태 축제장
무료 어선 시승장
명태 요리 시식회
화진포 해수욕장

명태 축제. 얼핏 들어서는 그리 흥미를 유발하는 축제는 아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보고 항구도시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희망이 베어있는 살아있는 축제이?
지방의 축제들이 모두 그렇듯이 몇 해 지나면 시들해지기 일쑤인데 이번 고성 명태 축제는 그저 지역 시민들의 축제로 끝나지 않고 도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다운 축제로 거듭나기를 빌어 본다.

오는 2월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제7회 고성명태축제에서는 기존의 소모성 행사가 대폭 폐지되고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새롭게 개최된다.

고성 명태축제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경동대 국제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행사 프로그램 및 행사장 조성, 홍보 마케팅 전략 등 명태축제 종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자연의 맛과 함께하는 겨울바다 향연'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7회 명태축제에서는 기존의 군장병 장기자랑, 별밤 공개방송, 덕장 만들기, 전통연날리기 시연, 어선 끌어당기기 등 14개 종목을 폐지하고 명태체험과 항구 수산체험행사를 새롭게 개최할 계획이다.
 신규 행사로는 얼음을 이용해 명태 및 활어를 주제로 얼음조각을 만드는 '명태 얼음조각 경연대회', 주어진 시간내에 얼음속에 있는 명태를 망치와 정으로 빨리 깨서 꺼내는 '얼음속 황금 명태찾기', 주어진 바구니에 명태를 담아 저울에 달아보는 '명태정량달기', 명태투호, 명태구이 한마당, 명태 탑쌓기 등 명태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명태의 유래와 삶 >

조선조 함경도 관찰사인 민모 씨가 명천군으로 초도순시를 나왔을 때 반찬으로 올라온 생선이 매우 담백하고 맛이 좋아 이름을 물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한데, 명천에 사는 태(太) 씨 성을 가진 어부가 처음으로 잡아온 고기라고 주민들이 답을 하자 명천의 '명' 자와 태씨 성의 '태' 자를 본따 명태(明太)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름의 유래가 어찌되었건 명태는 지방에 따라, 잡는 방법에 따라 불리우는 이름도 여러 가지다. 그물과 같은 유자망으로 잡은 것은 그물태라 하고 무명이나 나일론으로 만든 긴 끈의 곳곳에 낚시찌를 달아 만든 연승으로 잡은 것은 낚시태라 한다. 그리고 겨울에 잡히는 것을 동태, 봄에 잡히는 것을 춘태 등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이렇듯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명태는 북어 또는 황태로도 유명한데 북어는 명태를 저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공된 것이며 갓 잡은 명태를 빠른 시일 내에 말려 명태살이 딱딱해진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황태는 얼음물에 담가 눈 속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오랫동안 말린 것으로 살이 매우 부드럽고 껍질이 노란 색을 띈다.

명태는 냉수성 어종으로 서식에 알맞은 수온은 3∼4도이다. 온도가 7도를 웃도는 온도까지 올라가는 경우에나 0∼2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는 명태들의 서식밀도가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명태는 회유성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은 온도를 찾아 이동해 간다.
이렇게 저장된 명태는 옛날부터 제사상에 빠지면 제사를 지낼 수 없었다. 제사상에는 명태찜과 명태탕이 필수품이고, 고사를 지낼 때에는 무탈을 기원하기 위해 명태(북어)포가 쓰이기도 한다.

고성 명태 축제 위원회 문의 : (033)682-8008

< 축제장 주변의 볼거리 화진포해수욕장과 화진포호 >

축제장인 거진항 주변에는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해진 화진포해수욕장이 매우 가까이에 있다. 화진포해수욕장은 겨울철에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나 요즘은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진포해수욕장은 그저 평범한 해변이며 앞바다에 금구도라는 섬이 하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화진포 해변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리 크지도 않은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맑은 물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백사장이라도 다른 해변에서는 해변 이끝에서 저끝까지 걸어보는 사람들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화진포 해변에서는 손을 잡고 멀리 해변을 걷는 연인들을 보기 어렵지 않다. 이 화진포 해변이 저절로 해변을 따라 걷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화진포호는 호수 뒤로 태백준령이 배경이 되어 요즘 같은 겨울에는 눈 덮힌 태백준령이 화진포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준다.
화진포는 이런 아름다움 때문에 남북 분단의 흔적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화진포 해변 언덕 위에 김일성 별장이 있고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도 모두 볼 수 있다.

이번 주에 시간을 내어 숙취 해소에 좋은 명태도 구입할 겸 아름다운 해변도 감상할 겸해서 고성 명태축제장으로 여행 코스를 잡아 어민들의 고단한 삶에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성 통일명태축제